대통령도 식단은 어렵다…80세 바이든은 ‘초딩 입맛’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포틀랜드의 베스킨라빈스 매장에 들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AF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최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위한 식단 관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패스트푸드를 찾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채소보다 탄수화물을 선호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생선과 야채를 더 먹을 것을 권하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간 ‘식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부인과 측근들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아이처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PBJ), BLT(베이컨·양상추·토마토) 샌드위치, 피자, 버터와 레드 소스로 만든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등이며 음료로는 오렌지 게토레이를 마신다고 보좌관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워싱턴 DC의 식당을 방문해서도 추로스, 치킨 케사디야 등을 주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9월에 여동생 발레리 바이든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에 영부인이 연어 요리와 야채 등을 내놓자 “젠장, 항상 건강한 음식을 먹게 한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질 바이든 여사가 자리를 비우자 디저트로 파운드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발레리 바이든이 책에서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