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혁신상’ 수상자 박항서 감독 선정

포니정재단이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축구 외교를 통해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사진)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몽규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니가 한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이었듯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박항서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 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훈련 방식,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 대응 방식 등을 새로이 개발하는 등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를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내 한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이후 신태용, 김판곤 등 한국 지도자의 해외 진출의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