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7개 매장 추가 개점 계획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토론토에 오픈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인 영앤쉐퍼드(Yonge&Sheppard)점 [SPC그룹 제공]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22일(현지시간) 토론토에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캐나다 진출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캐나다는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연 10번째 해외 국가로,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알려져 있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먼저 열었던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첫 점포를 가맹점으로 열었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고 2020년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저히 준비한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파리바게뜨의 캐나다 1호점인 영앤쉐퍼드(Yonge&Sheppard)점은 토론토 도심의 중심 상권인 영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Yonge Shopping Centre)’ 1층에 214㎡, 2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는 다른 해외 매장과 마찬가지로 쟁반과 집게로 직접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셀프서비스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갓 구워진 빵, 신선한 샐러드, 샌드위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생크림케이크 등 차별화 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에 연내 7개의 추가 매장을 개점하는 등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SPC 글로벌BU장 겸 파리크라상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凡)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올해 1월 미국에서 가맹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북미·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에만 가맹점 4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며 해외 10개국에 45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희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