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연임됐다. 임기는 2023년 지난 9일부터 2026년 3월로 3년 간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 대표의 연임과 부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현대자산운용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1961년생인 정 대표는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을 거쳐 한국자산신탁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부동산 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20년 3월 현대자산운용 대표로 첫 취임 당시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 운용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개발 및 부동산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후 3년간의 노력 끝에 현재 현대자산운용은 전통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부동산금융, 부동산개발투자, 경영참여(PE), 리츠(REITs) 등 6개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임직원 수도 160여명으로 늘어났다. 작년에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업계 58위(2019년 기준)에서 19위로 도약했으며, 같은 기간 331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50억원 증가하며 경영 안정성도 높였다.
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금리 인상 등의 위기에도 외연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무사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국내 최초 캐피탈 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