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韓증시 먹여 살렸던 외국인 순매수세 ‘주춤’…반등은 ‘中 리오프닝’에 달렸다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달 코스피 지수 급등세의 선봉장이었던 외국인 순매수세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외국인 투심을 다시 살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거나 순매도세로 전환된 이유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약화와 달러화 강세 반등을 꼽았다.

특히 박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못한 것도 한국과 중화권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월 일부 지표의 반등, 대표적으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및 유동성 지표의 반등은 나타났지만,자동차 및 굴삭기 판매 등 소비와 투자와 관련된 지표는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이동량의 정상화 속도 역시 기대치를 밑돌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의구심 증폭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초 韓증시 먹여 살렸던 외국인 순매수세 ‘주춤’…반등은 ‘中 리오프닝’에 달렸다 [투자360]
[하이투자증권]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구체적으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리커창 총리가 물러나고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창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경제팀이 출범하게 되는 전인대 전후가 주목된다”며 “이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강도가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미국 경제 침체 리스크가 다행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국인의 자금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는 결국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가시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SM인수에 주당 14만원까지 감당할 여력 있어”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