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로 국내 카지노에 대한 중국 VIP 고객수 회복 속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국내 대표적인 카지노주(株)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목표 주가는 2만5000원, 2만6500원으로 각각 4%, 10%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무비자 관광 재개 이후 보복 소비로 파라다이스와 GKL의 일본 VIP 인당 드랍액이 각각 2019년 대비 53%, 38% 증가했다”며 “중국 역시 마찬가지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카지노 업계의 경기 회복 예시로 이 연구원은 마카오를 들었다.
마카오의 지난달 총카지노지출액(GGR)은 116억파타카(MOP)로 전년 대비 83%,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중국 정부가 국내외 여행 제한을 해제하면서 춘제 연휴기간 약 45만명(+300%)의 중국인이 마카오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2월부터 중국 본토와 마카오·홍콩 간 왕래가 전면 재개됐고,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까지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70% 정도 회복된 만큼 향후 마카오 카지노의 강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마카오 GGR은 전년 대비 2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대 마카오 카지노 기업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달 간 약 1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