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박상규 아주대 약학과 교수가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신약 개발 연구에 매진해온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대한민국 의약품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지난 1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대한약사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7개 관련 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심포지엄과 기념식으로 구성,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함께 진행됐다. 총 54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고, 박상규 교수는 그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유공자로 선정됐다.
박상규 교수는 지난 15년 이상 혈관·대사·면역 질환과 암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박 교수는 SCI급 저명 학술지에 90편 이상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고, 국내·외 특허 25건 이상을 확보했다.
박상규 교수는 특히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망막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발굴과 소세포폐암, 위장관 종양기질, 급성백혈병을 타깃하는 항체-약물 접합체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왔다.
박 교수는 지난 2017년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라는 바이오벤처를 창업, 대학 연구실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화하는 기술창업에도 적극 도전해왔다. ㈜노벨티노빌리티는 국내에서 500억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 2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발렌자바이오에 면역질환(알레르기 및 만성두드러기성 가려움증)을 타깃하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총액 8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내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박상규 교수는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기술창업에 도전하면서 여러 어렵고 험난한 과정들이 많았지만, 함께 연구해온 학생과 연구원, 임직원들 덕분에 지속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꼭 좋은 신약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