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계약 종료 확정 공시 요구

주주 보호 위한 단계적 조치 유보

얼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전날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고 공시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계약 조기 종료에 관한 확정 공시를 요청하고 그때까지 주주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6일 "당사는 프로듀싱 계약을 연내에 조기 종료하고자 하는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기존 총괄 프로듀서 1 인에 의존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향후에도 에스엠이 오랜 기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1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이 최대 주주인 이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매년 인세로 수백억원을 지급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주주로서 법적 권리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얼라인 파트너스는 이번 공시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계약 조기 종료 확정 공시를 요구하고 주주 보호 조치를 잠시 멈춘다는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이사회에 이메일을 통해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하여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늦어도 30 일까지 마무리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때까지 기존에 준비하던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모든 단계적 조치들을 유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