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활성화사업 중 최초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강동역 역세권에 최고 43층 1118가구 주상복합 건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294가구와 오피스텔 824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2022년도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정비기반시설, 생활서비스시설(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현재 2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도심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금회 계획(안)이 결정된 강동역은 2020년에 선정된 1차 확대사업 대상지 8개소 중 하나다.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는 2019년부터 추진중인 역세권 활성화사업 중 최초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 9개소는 기 결정되어 건축허가(또는 사업계획승인) 절차가 이행중에 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중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방식은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공동(또는, 공공)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주민 과반수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사업참여에 동의하여 본격 추진됐다.

강동역 역세권에 최고 43층 1118가구 주상복합 건립
조감도[서울시 제공]

시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따른 용도지역 상향 (3종일반주거,근린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으로 증가되는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기여시설로 확보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공공기여시설 계획으론 도로, 공공임대주택(136세대), 지역필요시설로는 체육시설, 문화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이 있다.

이로 인해, 원활한 차량통행이 힘들었던 이면도로인 천호대로168가 길은 9~12m로, 차량진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천호대로162길은 12~15m로 개선되는 등 일대 차량 및 보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내 문화여건을 성숙시키고, 강동구만의 차변화된 문화가치를 발굴하기 위하여 공공체육시설 (빙상장, 수영장)과 글로벌체험센터 및 만화 라키비움을 확보함으로서 강동구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체육,문화시설을 확보했다.

이번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는 “역세권 내 대규모 개발로 도로 및 체육시설 등 지역필요시설이 확충되어 인근 주민들까지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어 강동역 일대 저층주거지에 활기를 띄게 되었다”며 “대중교통과 도시활동이 집약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금번 결정을 통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