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PO 급감에도 주식 발행 증가…회사채도 순발행 전환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IPO)가 급감했음에도 유상증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전월 대비 41.5% 늘어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4월 국내 기업의 발행 주식은 3조4911억원으로, 전월( 2조5306억원) 대비 263.5% 급증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339억원(5건)으로 발행액은 전월 대비 34.6%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3조2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월(2조5306억) 대비 발행 규모 297.3% 급증했다.

회사채는 전월 부진했던 AA등급의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규모가 3조7205억원(28.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증가하면서3월 1조6870억원의 순상환에서 58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주춤했던 AA등급 회사채 발행이 4월중 재개되면서 4월 우량물 비중(85.8%)이 전월(39.3%)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P·단기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37조3035억원(CP 36조4242억원, 단기사채 100조8793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2159억원 감소했다. 3월에 발행이 많았던 증권사 일반단기사채의 발행이 줄어들면서 전체 발행규모도 전월 대비 30.5%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