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불곰사업으로 도입한 러시아제 T-80U 전차와 BMP-III 보병전투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 현재 전투부대용에서 제외되어 KCTC 훈련장의 가상 적전차 및 장갑차로 수십대가 운용중이다.
T-80U 전차와 BMP-III 보병전투장갑차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동원한 여러 기갑장비중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T-80U 전차와 BMP-III 보병전투장갑차는 우크라이나군 역시 일부 사용중인 장비이며 최근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넘겨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이 원조를 요구하는 T-80U 전차와 BMP-III 보병전투장갑차의 특징은 화력에 있다.
러시아제 T-80U 전차와 BMP-Ⅲ 보병전투장갑차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포의 관통력을 보완하고 대전차미사일 및 무장헬기 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포 발사 대전차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불곰사업으로 T-80U 전차와 BMP-Ⅲ 보병전투차를 도입하면서 포 발사 미사일 역시 함께 직도입하였으며, BMP-Ⅲ에는 9M117M1 Arkan(NATO명 : AT-10 Stabber) 미사일을, T-80U에는 9M119M Refleks(NATO명 : AT-11/Sniper-B) 미사일을 각각 운용한다.
Arkan 미사일은 BMP-Ⅲ에 단차당 8발, Refleks 미사일은 T-80U 단차당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한편 NSV 12.7mm 중기관총은 차량 탑재형으로 T-80U 전차의 단차장용 기관총으로 운용중이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12.7mm(50구경) 탄약은 호환되지 않으며 러시아에서 직도입한 탄약을 사용한다.
PKT 7.62mm 기관총은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기관총의 기갑차량 동축용 버전으로 육군이 도입한 T-80U 전차와 BMP-Ⅲ 보병전투차의 동축 및 전방 기관총으로 운용중이다.
기본형에서 개머리판을 제거하고 전기식 방아쇠를 적용한 버전이며 우리 군이 사용하는 7.62mm 탄약은 규격이 달라서 호환되지 않으므로 러시아로부터 직도입한 탄약을 사용한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운용유지하기가 어려워 제3국을 통해 처분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사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될 가능성을 엿볼수도 있다.
이처럼 중고무기는 갑작스런 수요의 흐름을 타기도 한다.
〈T-80U 전차의 9M119M 미사일 제원〉
중량 : 24.3kg / 탄두 : 탠덤 탄두 / 탄두중량 : 17.2kg / 사거리 : 5km / 유도방식 : 레이더 유도 / 관통력 : 700~900mm
〈T-80U 전차의 NSV 12.7mm 기관총 제원〉
구경 : 12.7×108mm / 작동방식 : 가스 작동식 / 중량 : 25 kg / 전장 : 1,560mm / 발사속도 : 1분당 700-800발 / 유효사거리 : 1.5km(대공)/2km(대지)
〈PKT 기관총 제원〉
구경 : 7.62x54mmR / 작동방식 : 가스 작동식, 오픈 볼트 / 중량 : 10.5kg /전장 : 1,098mm / 발사 속도 : 분당 700~800발 / 유효사거리 : 1.5km
안승범 디펜스타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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