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본토 상장 완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올해 초 뉴욕증시에서 퇴출된 후 본토 상장에 나선 것으로, 중국 증시 10년래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13일 오후 늦게 홍콩 거래소에 이달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A주 발행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차이나모바일의 공모의향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에서 8억4570만주를 발행해 약 560억위안(약 10조42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5G 인프라 건설, 스마트홈 프로젝트, 클라우드 인프라 건설 등 5개 프로젝트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로부터 퇴출당했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3대 통신사가 중국 군부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미 증시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차이나모바일 상장으로 중국 3대 통신사 모두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지난 8월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면서 542억위안을 조달했다. 차이나유니콤은 뉴욕증시 퇴출 전 중국 증시에 이미 상장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