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스마트워치를 위한 특화 요금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만 쓸 수 있었던 지금까지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넘어, 독립적인 IT 기기로 스마트워치 생태계를 새로 만들어가는 첫 발걸음이다.

SK텔레콤은 4일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웨어러블 맞춤형 상품 ‘T아웃도어’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창조적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연말까지 선보이겠다고 한 신개념 맞춤형 상품 중 첫번 째 작품이다.

‘T아웃도어’는 삼성 기어S 같은 통신모듈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다. 가벼운 외출이나 운동 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기기 만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조깅, 사이클, 스키 등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편의점, 마트 방문, 가벼운 산책,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 활용에도 ‘T아웃도어’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워치 시대 본격적으로 열린다...SK텔레콤ㆍKT 전용요금제 출시

‘기어S’는 3G통신 모듈을 탑재해 독립적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다. 평상시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다가 야외활동시에는 3G기능을 활성화해 간단한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통신모듈이 탑재되는 웨어러블 기기 출시 시 ‘T아웃도어’를 추가로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워치 시대 본격적으로 열린다...SK텔레콤ㆍKT 전용요금제 출시

요금은 월 1만원이다. 음성통화 50분과 SMS,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한다. 또 ‘T쉐어’, ‘트랭글 핏’ 등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T쉐어(T-Share)’는 SK텔레콤만의 특화된 웨어러블용 통화 설정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존 웨어러블 기기가 가까운 거리 내에서만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만 가지고도 편리하게 착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랭글 핏’은 아웃도어 애플리케이션 국내 사용자 1위 ‘트랭글GPS’가 SK텔레콤 전용으로 만든 다이어트, 체력단련, 건강유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하이킹 종목을 지원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난 9월 ‘창조적 고객가치 혁신’을 선언하고 신개념 맞춤형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T아웃도어’는 그 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부 고객군(Segment형) 대상 신개념 맞춤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워치 시대 본격적으로 열린다...SK텔레콤ㆍKT 전용요금제 출시

KT 역시 삼성 기어S를 위한 전용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본료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연동은 물론, 스마트워치만으로도 통화 및 문자 수발신, 데이터 검색이 가능한 기어S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서비스다.

이현석 KT 마케팅부문 무선단말담당 이현석 상무는 “통신 모듈이 탑재 된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전용 요금상품도 함께 선보였다”며 “차원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와 KT의 준비된 네트워크 및 서비스와 결합시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