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올려 논란을 빚은 샤오미가 결국 정식 사과했다.〈헤럴드경제 2월 15일자 “한복=중국 것” 샤오미까지 가세…폰 배경화면 논란! [IT선빵!] 참조〉
샤오미 측은 16일 “샤오미 테마스토어(Xiaomi Themes Store)에 잘못 라벨링 된 테마 설명이 수정됐다”며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콘텐츠 검토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샤오미 테마(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가 업로드돼 논란을 빚었다.
해당 이미지는 한복을 입은 남녀의 모습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해당 이미지가 ‘중국 문화(China Culture)’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돼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샤오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던 상황이다.
일부 국내 누리꾼은 샤오미 제품 불매 의사까지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누리꾼은 “샤오미 제품은 불매하겠다” “부모님 선물용으로 워치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샤오미는 거르고 다른 제품을 알아봐야겠다” “애초에 중국 제품은 안 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샤오미가 콘텐츠를 수정하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던 샤오미로서는 이번 논란이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지난해를 ‘한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저가폰 ‘홍미노트 9S’와 중저가 5G(세대)폰 ‘미10 라이트’ 등 2종의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