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진이형이 준 조끼 입을 시간~” 배달의민족 방한조끼 5000장 뿌린다 [IT선빵!]
[네이버카페 배달세상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드디어 봉진이 형이 준 조끼 입을 시간~ 고마워 봉진이형!”(라이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중 일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가 자사의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배달원을 위해 7만원 상당의 발열조끼 등 총 2억여 원의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9일 배민라이더스와 B마트의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지입 계약 라이더와 배민커넥터, B마트 근무자를 대상으로 발열조끼 5000장을 무상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열조끼 지급은 폭설과 한파 속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와 커넥터의 저체온증 및 부상 방지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강풍과 한파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배달업무의 특성을 고려했다.

지급된 발열조끼는 착용자가 스스로 발열 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정가 6만9900원)이다. 배민 측은 별도 판매 제품인 조끼 온도 조절용 배터리도 구입해 함께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지급대상은 2020년 12월 1일 이후 10건 이상 배달을 한 모든 라이더, 커넥터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와 서부센터에서 총 3000장을 배포하고, 대표교섭 노조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을 통해 500장을 지급할 예정이다. 잔여 1500장은 B마트 물류센터 근무자에게 제공된다.

라이더와 커넥터들의 반응은 뜨겁다. 발열조끼를 처음 지급한 후인 지난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경험담과 감사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라이더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봉진이형이 준 조끼 입을 시간”이라며 경영진을 산타클로스에 비유해 그린 캐리커처를 게재했다.

“봉진이형이 준 조끼 입을 시간~” 배달의민족 방한조끼 5000장 뿌린다 [IT선빵!]
배민라이더스 및 B마트 서비스의 배달을 수행하는 지입 계약 라이더들이 발열조끼를 착용하고 함께 지급된 조끼 온도 조절용 보조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겨울에도 라이더들에게 핫팩 10만여 개와 방한토시 2300여 개를 지급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고 방지를 위한 라이더 안전교육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라이더의 생활비 및 보험료 지원, 사고 시 라이더 치료비와 생계비 보전 등을 위한 20억 원 규모의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체계적으로 라이더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입 계약 라이더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비용도 일부 지원하고 검진비 할인이 가능한 배민라이더 전용 건강검진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라이더, 커넥터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일하실 수 있어야 배달의민족 고객과 입점 사장님들도 안심하고 저희 앱을 이용하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라이더, 커넥터 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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