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마이셀, 중고 스마트폰 가격 비교 보고서

-지난해 갤S20 중고가 34.78%↓…3달 먼저 나온 아이폰11은 12.84%↓

“갤럭시S20 중고가 35%폭락!” 아이폰11은 겨우 13%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이폰의 중고가 하락률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2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경우, 약 3개월 먼저 출시된 아이폰11보다 중고가 하락률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고폰 거래 사이트 ‘뱅크마이셀(BankMyCell)’은 최근 중고 스마트폰 가격을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잔존가치는 34.78%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이폰11은 12.84% 하락하는데 그쳤다. 아이폰11(2019년 10월)이 갤럭시S20(2020년 2월)보다 약 3개월 빨리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방어율이 3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기간 갤럭시 S20+ 중고가는 30.59%, 갤럭시 S20 울트라는 36.30% 떨어졌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각각 21.31%와 15.96% 하락했다.

아이폰 중고가 하락률이 전체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란 분석도 나왔다.

“갤럭시S20 중고가 35%폭락!” 아이폰11은 겨우 13% [IT선빵!]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고가 하락률 비교 그래프 [출처 뱅크마이셀(BankMyCell)]

구매한지 12개월(1년)이 지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평균 가격은 33.6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16.70% 하락했다.

구입 후 24개월(2년)이 지난 시점에는 안드로이드폰 가격이 평균 61.50%, 35.70% 하락했다. 48개월(4년)이 지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81.11%, 아이폰이 66.43%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로 보았을 때도 애플이 가장 중고가 방어율이 높았다. 2020년 한 해 동안 애플 스마트폰 중고가는 22.35%, LG전자 26.36%, 노키아 30.49%, 삼성전자 33.46% 하락했다.

애플 아이폰은 타 경쟁제품 대비 중고가 방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니아층이 두터워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일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0 중고가 35%폭락!” 아이폰11은 겨우 13% [IT선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