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하루에 몇 건이나 배달하세요?”
최근 1주일에 수백만원의 고수익을 거두는 배달 라이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배달 라이더 업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수익 사례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약 100건에 달하는 배달 강행군을 펼치기도 한다.
이달 6~15일(8,9일 제외) 7일 간 총 191만7350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한 배달 라이더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총 477건에 달하는 배달 횟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68건으로, 적게는 36건에서 많게는 99건의 배달 횟수를 보였다.
이는 하루 평균, 1시간에 약 5.6건을 12시간 동안이나 배달해야하는 수치다.
지난달 1주일 간 233만300원의 수익을 거둔 또다른 배달 라이더는 이 기간 376건을 배달했다. 하루 평균 약 54건 꼴이다.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업무 강도이다 보니, 이같은 초고수익의 배달라이더는 극히 일부 사례라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더 많은 배달 횟수를 채우려다 과속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고수익을 바라고 배달 라이더에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모든 라이더가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며 “위험 부담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 수요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7~13일 배달의민족 사용자수는 1143만8379명으로 역대 최대사용자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인구(5178만579명) 약 5명 중 1명이 이용한 셈이다. 같은기간 쿠팡이츠의 사용자 역시 129만330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