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케이스를 씌우기만 해도, 아이폰이 시원해진다?”
장시간 통화나 게임을 해도 아이폰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케이스’ 기술이 개발됐다. 스마트폰 발열을 잡으면 실행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폰아레나(phonearena)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의 발열을 잡아주는 ‘휴대용 전자장치 스마트케이스’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케이스 안에는 자석 센서로 제품을 고정하는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 기술이 적용됐다.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통해 아이폰을 비롯해 다양한 액세서리와 통신할 수 있다.
내부 센서로 아이폰이 부착돼 있는지 감지해 스스로 열을 낮추는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스마트폰 발열은 곧 스마트폰 구동 속도와도 직결된다. 스마트폰 실행 속도가 늦어지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과부하로 인한 내부 발열이다. 이 때문에 이번 ‘아이스’ 케이스를 통해 스마트폰 열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아이폰의 구동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 등은 평가했다.
다만 애플이 해당 특허기술을 언제 상용화할지는 미지수다.
제조사들에 스마트폰의 열을 잡는 것은 혁신 ‘스펙’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다.
좁은 스마트폰 내부에 ‘쿨링 시스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치하느냐가 제품 완성도를 가르기 때문이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스펙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쿨링’ 기술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쿨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에 업계 가장 얇은 0.35㎜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을 크게 낮추는 기술을 구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