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1의 가격이 인하됐다. 애플이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전작의 가격을 내렸다. 가격 인하로 비싼 아이폰12 대신 아이폰11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성능이 아이폰12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데다, 싼 요금제를 쓸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가격 인하로 현재 아이폰11의 출고가는 85만원(기본 모델·64GB 기준)으로, 아이폰12(109만원)보다 24만원이 싸다.
하지만 아이폰11 출고가 인하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제품에 한정된다. 이동통신사에서 판매하는 아이폰11은 자급제 아이폰11보다 14만원 가량 더 비싸,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제조사 홈페이지, 오프라인 유통채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구입 후 약정 기간 없이 통신사와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전작인 ‘아이폰11’ 자급제 제품의 출고가를 699달러에서 599달러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급제 아이폰11의 출고가도 지난해 출시된 가격에서 14만원 가량 낮아졌다. 아이폰11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단종됐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아이폰11의 가격은 ▷64GB(기가바이트) 모델 85만원 ▷128GB 모델 92만원 ▷256GB 모델 106만원이다.
반면 이동통신사의 출고가는 ▷64GB 모델 99만원 ▷128GB 모델 105만 6000원 ▷256GB 모델 118만 8000원으로 지난해 출시 당시와 동일하다.
아이폰11과 함께 가격이 인하된 ‘아이폰XR’도 마찬가지다. 아이폰XR은 애플이 2018년 공개한 제품이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자급제 아이폰XR 출고가는 69만원(64GB)으로, 출시 당시(99만원)보다 30만원 저렴해 졌다. 반면 이동통신사에서는 84만 1500원이다. 이통3사는 지난해 4월 한 차례 인하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한편, 아이폰12 기본 모델과 아이폰12 프로는 오는 30일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다음달께 출시가 예상된다. 가격은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149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