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긴급 의원총회 개최해 의견수렴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뉴스편집 외압논란’에 대해 “5공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 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는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있다, 편파다 생각하고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불러들이고 뉴스 배열을 바꾸라고 하는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며 “오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우리당의 입장을 정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가 카카오 메인페이지에 오른데 대해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고 한데 이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입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