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진행된 제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투표 용지를 훼손한 사건이 10건 발생했다. 선거 사무원을 폭행해 입건된 경우도 3건이었다.
경찰청은 대선 당일 전국에서 선거법 위반행위 18건을 접수해 18명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은닉해 수사를 받는 사람은 10명에 달했다.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장에서 소란을 벌인 사람이 각각 2명 적발됐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투표소에서는 치매로 치료 중인 시어머니와 같이 기표소로 들어가려던 한 유권자가 투표 사무원이 제지하자 항의하며 투표용지를 찢어 검거됐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경찰이 접수한 선거법 위반사건은 이 날까지 모두 887건에 달한다. 경찰은 956명을 수사 중이며, 이들 가운데 죄질이 나쁜 7명을 구속 수사중이다.
원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