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2년 만에 사용승인·GMP 6개월 단축…“실행력 보여주는 준공식 될 것”

800여명 송도로 집결…‘일하는 방식’ 정립하며 수평적 조직 구축

“기대 넘어 실제 수주로…글로벌 시장·언론 소통 대폭 확대할 것”

윤영수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가 10월 7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6’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윤영수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가 10월 7일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6’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코하마=최은지 기자.

“오는 11월 준공식은 단순히 공장 건물을 완공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착공 2년 만에 사용승인을 받아내고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준비를 6개월 이상 앞당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강력한 실행력’을 대내외에 증명하는 세리머니가 될 것입니다.”

윤영수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헤럴드경제(요코하마)=최은지 기자]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재팬 2026’ 현장에서 만난 윤영수 롯데바이오로직스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상무)은 내달 예정된 송도 1공장 준공식의 의미를 이같이 짚었다.

롯데지주에서 12년간 근무하다 2년 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올해부터 커뮤니케이션 및 안전환경·ESG를 총괄하고 있는 윤 상무는 준공과 대형 수주가 맞물린 ‘송도 시대’ 개막의 최전선에서 안팎의 커뮤니케이션을 지휘하고 있다.

윤 상무는 이번 바이오 재팬 현장에서 전해진 알보텍과의 10년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을 언급하며, 대외 소통의 무게중심이 ‘기대’에서 ‘실체’로 완전히 옮겨갔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그동안 시장에 전했던 메시지가 주로 미래에 대한 기대나 전망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수주 성과와 파트너십을 직접 보여주는 단계로 들어섰다”며 “시러큐스 공장에서 확보한 수주 성과는 송도 1공장의 수주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준공식을 앞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현재 가동 준비로 분주하다. 국내 임직원들이 잠실 본사와 임시 오피스 생활을 끝내고 송도로 모여들면서 현재 약 800명에 달하는 인력이 캠퍼스에 둥지를 틀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서울 전역과 송도를 잇는 17개 셔틀버스 노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통근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외형적 결집 못지않게 가장 공을 들이는 영역은 ‘조직문화의 화학적 결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의 이전 소속 기업은 약 170곳에 달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 인력들이 모인 만큼, 일하는 방식을 하나로 통일하고 고유의 정체성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였다.

윤 상무는 “상향식(Bottom-up)으로 직원들이 직접 모여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는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 워크숍을 열고 내부 룰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마다 대표이사와 전 임원이 경영 현안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CEO 커넥트’를 정례화했다”며 “전통적인 그룹 문화의 장점은 살리되, 바이오 기업에 필수적인 젊고 유연하며 역동적인 문화를 심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소통 방식의 전환도 빠르다. 해외 바이오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면서 내부 회의 등 주요 커뮤니케이션에서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경영진 역시 권위주의를 탈피한 수평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송도 공장 준공 이후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한층 공세적으로 바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한 시러큐스 공장의 품질 신뢰도에 송도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결합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50L 소형 임상 물량부터 1만5000L 대형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유연성과 원스톱 항체-약물 접합체(ADC) 서비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역량을 핵심 메시지로 전면에 내세운다.

윤 상무는 “준공식을 기점으로 현장 인프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국내외 주요 언론과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