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타·트라젠타·자디앙 이은 16년 혈맹…단순 공동판매 넘어 포괄적 협력

CRM 신약 도입·디지털 헬스케어·RWE 생성 협력…공동 실무협의체 가동

단순 유통망 제휴 탈피…국내 제약-외자사 간 ‘지속가능 R&D 상생’ 모델 제시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9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나 마리아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 사장, 톨슨 마우 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호주·한국 지역 총괄 대표, 이반 블라나릭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인체의약품 지역사업 총괄,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 유재천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9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나 마리아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 사장, 톨슨 마우 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호주·한국 지역 총괄 대표, 이반 블라나릭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인체의약품 지역사업 총괄,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 유재천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 [유한양행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6년간 이어온 의약품 판매 제휴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려,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유한양행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0년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국내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자디앙’ 등 주요 블록버스터 품목의 유통 및 판매를 함께하며 16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넘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인 ‘액티라제(2025년)’와 ‘메탈라제(2026년)’를 협력 품목에 추가하며 뇌혈관질환 영역까지 제휴를 넓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단순한 의약품 유통·판매를 넘어 ▷기존 사업 협력을 넘어선 헬스케어 혁신 및 생태계 발전 ▷상호보완적 전문성을 결합한 환자 치료 혜택 확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 조성 및 환자 가치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 기반 마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공조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지원 프로그램, 질환 인식 제고 및 조기 진단 캠페인, 의학 교육과 과학적 교류, 환자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분야의 혁신 의약품 도입과 임상 협력, 실사용 근거(RWE) 생성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한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코(co)프로모션’ 구조에서 탈피해, 디지털 전환과 임상 데이터(RWE) 축적까지 아우르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간의 선진적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축적해 온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과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 혜택 확대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지난 16년간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혁신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의약품 공급을 넘어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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