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납입일 10월30일→내달 6일로 변경

엔비디아, 네이버 지분 4.54% 확보, 3대 주주로

네이버 AI 팩토리 사업 주도…엔비디아, 컴퓨터 플랫폼 기술 협력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오른쪽) 네이버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오른쪽) 네이버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엔비디아가 내달 6일 네이버에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를 마무리 짓고 3대 주주로 합류한다.

앞서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지분투자 선결 조건이었던 브룩필드 간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네이버, 엔비디아, 브룩필드로 이어지는 동맹이 강화되면서 네이버의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30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유치하기로 한 투자금의 납입일이 다음 달 6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정정공시에 따르면 투자금 납입일은 기존 10월 30일에서 내달 6일로 변경됐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20일에서 27일로 연기됐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이번 투자의 선결조건인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AI팩토리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프라로,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제외한 규모다.

투자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지분 4.54%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올해 8월 기준 네이버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9.49%), 2대 주주는 블랙록(7.31%)이다.

기존 3대 주주인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지분율은 신주 발행에 따라 4.03%에서 약 3.8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 지분율은 실제 적용 환율에 따라 확정되는 발행주식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네이버 사옥 전경.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전경. [네이버 제공]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2년 만으로 지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20만4500원이며, 조달 자금은 AI팩토리 관련 신규사업 추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시에 기재된 발행 예정 주식 724만1564주와 조달금액 약 1조4809억원은 달러당 1480.9원을 적용한 잠정치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네이버의 AI 글로벌 팩토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게 된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한다. AI 팩토리의 기술 경쟁력과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