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타누라·아브카이크 석유시설 타격 주장

리야드·담맘 국제공항에도 미사일·드론 공격

후티 “사우디 공격 중단 때까지 군사작전 지속”

사우디 연합군 “리야드 향한 미사일 2발 격추”

21일(현지시간) 후티 반군 대원들이 예멘 동부 마리브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군을 상대로 공격을 벌이던 중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EPA]
21일(현지시간) 후티 반군 대원들이 예멘 동부 마리브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군을 상대로 공격을 벌이던 중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 등 사우디 본토 6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최근 군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주요 시설을 겨냥한 6차례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다.

후티 반군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탄도미사일과 일반 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이 동원됐다.

주요 공격 대상에는 사우디 동부 라스 타누라의 정유시설과 아브카이크에 위치한 아람코 석유시설이 포함됐다. 후티 반군은 이들 시설을 미사일로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에는 드론을 투입해 공항 내 항공 교통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라비그의 정유시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남부 나지란 지역의 사우디군 집결지 본부를 공격해 사우디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군사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보복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침략 행위가 중단되고 포위가 풀릴 때까지 ‘포위에는 포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하는 공식을 적용해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2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연합군 발표에 앞서 사우디 민방위청은 위험 경보를 발령했으며, 리야드에서는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티 반군이 주장한 석유시설과 공항 등의 실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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