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0건·1역 1동선 확보·녹색채권 1500억 등 성과 두드러져..“지방공기업 유일 수상”
올해부터 안전 최우선 ‘S1st-ESG(Safety First-ESG)’ 체계로 한 단계 고도화 진행 중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하루 평균 670만 명을 수송하는 서울 지하철이 탄소중립 실천, 시민 안전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지역사회 상생 협력 등 도시철도 운영 전반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균)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6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 중 올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린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
이번 포상은 기업의 자율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촉진하고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다. 국가와 사회 발전 기여도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공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기업의 우수사례는 타 기관의 벤치마킹 모델로 활용된다.
2050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등 친환경 성과 창출 선도
공사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탄소중립기본법’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102% 초과 달성하며, 5년 연속 초과 달성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신조 전동차 도입과 운행 효율화,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공사는 노후 전동차 교체 등 친환경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형 녹색 채권 1천500억 원을 발행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녹색채권은 발행 자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의해 정의된 6대 환경목표(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사용되면서, 4대 핵심요소(자금의 사용,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의 관리, 보고)를 모두 충족하는 채권을 말한다.
공사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활성화로 연간 약 12만 3천 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뒀다.
차량기지와 역사 내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도 28개소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획득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10년 연속 유지하며 독보적인 에너지 관리 역량을 입증해 오고 있다.
안전 중심 경영과 포용적 이동권 확보, 투명 책임경영 강화 노력
시민 안전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노력도 돋보인다. 공사는 선제적 위험 관리와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2025년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하는 한편, 2025년 철도사고 발생 건수를 전년 대비 25% 감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1~8호선 276개 전 역사에서 1역 1동선을 확보하며, 18년에 걸쳐 추진해 온 완전 무장애(Barrier-Free) 동선을 비로소 갖추게 됐다.
1역 1동선은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뜻한다.
공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 건전화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와 ESG 경영위원회의 전문 자문 시스템을 결합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엄격한 청렴·윤리 경영과 정보보안 관리 체계 강화, 재무리스크 관리위원회 운영 등 체질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2025년 부채비율을 96.72%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각종 대외 인증과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로 이어졌다. K-ESG 수준 진단에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A등급(85.31점)을 받았으며, ISO26000 이행 평가에서도 2년 연속 A+(930점)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인권영향평가 4년 연속 1등급 획득, 지역사회공헌인정제 A+ 등급 달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
공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2월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에서 주관하는 ‘2024/2025 비전 어워즈’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대상)을 수상하며 ESG 정보공개와 이해관계자 소통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ESSG 경영 체계를 안전 최우선의 ‘S1st-ESG경영(Safety First-ESG)’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공사는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포용적 상생,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철도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을 도시철도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온 전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 도시의 미래를 연결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도시철도 실현을 위해 S1st-ESG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부채비율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