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6개홀 버디 5개…이예원에 1타차

상금왕 굳히기 나선 김민솔 공동 34위

정소이가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정소이가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정소이가 KLPGA투어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소이는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이예원에게 1타 앞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정소이는 12번 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14번 홀(파5)에서는 8.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후반 2번 홀(파4)과 3번 홀(파3)에서는 연속 스리 퍼트로 타수를 잃었다.

후반부에서 뒷심이 나왔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8번과 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6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정소이는 경기 뒤 “오늘은 세컨드 샷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퍼트가 굉장히 잘됐다. 퍼트가 잘 따라준 덕분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퍼트가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KLPGA에 입회한 정소이는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올 시즌 세 차례 탑10에 올랐으나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다.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이예원은 최근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100m 거리의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했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거둔 2승을 모두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낸 바 있다.

길예람, 양효진, 김나현, 서어진, 이지현, 성유진도 고지원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상금왕 굳히기에 나선 김민솔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3승과 준우승 4차례를 기록한 김민솔은 상금 15억9007만9428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서교림(14억1321만6000원)과의 격차는 약 1억7686만원이다.

조아연이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은퇴식을 갖고 있다. [KLPGA 제공]
조아연이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은퇴식을 갖고 있다. [KLPGA 제공]

이번 대회를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2개 대회만 남은 가운데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단독 2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도 돌파한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525점으로 2위에 올라 선두 서교림(563점)을 38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점을 추가하면 대상 포인트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서교림은 갈비뼈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2019년 신인왕 출신으로 K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조아연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한 조아연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