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틀 앞두고 홍대 관광특구 찾아 도보 점검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과 차량통제·AI CCTV 현황 확인

홍대 326명 집중 배치·재난관리기금 5500만원 지원

서울시, 홍대 등 14곳 특별관리…인력 1만명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걸으며 인파 밀집 예상 구역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오경희 마포구 부구청장, 오 시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걸으며 인파 밀집 예상 구역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오경희 마포구 부구청장, 오 시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핼러윈(31일)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를 찾아 시·구·경찰·소방의 합동 대응체계와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 현장 합동상황실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 오경희 마포구 부구청장, 곽병일 마포경찰서장, 권태미 마포소방서장 등과 기관별 안전대책을 살폈다. 안전관리 인력 배치와 기관 간 상황 전파·공동 대응체계 등을 확인했다.

이어 홍대 클럽거리부터 걷고싶은거리 맞은편 홍통거리까지 약 0.7㎞를 걸으며 보행 환경과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클럽거리에서는 인파가 몰릴 때 와우산로 1개 차로를 탄력적으로 통제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방안과 클럽 입구 대기 인파 관리대책을 살폈다.

또 홍대 일대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9대와 1㎡당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위급 상황 때 관제실로 신고가 전달되는 비상벨의 작동 과정도 살폈다.

이와 함께 인파 밀집도에 따라 ‘주의-경계-심각’ 단계별 안전 안내와 우회 동선을 표시하는 전광판의 운영 상태를 확인했다. 홍통거리 일대 보행 위험 요소와 인파 분산 대책도 점검했다.

서울시는 올해 홍대 관광특구에 안전관리 인력 326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인파 감지 CCTV와 비상벨 등 안전시설, 차량 통제를 통한 보행 공간 확보까지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인파 밀집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재난관리기금 5500만원을 마포구에 긴급 지원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보행 동선 관리와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3일 오 시장은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관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현장점검은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핼러윈은 주말인 토요일과 겹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럽과 음식점 등이 밀집한 홍대 관광특구는 야간부터 새벽까지 방문객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지난해 핼러윈 기간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최대 1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시는 홍대는 물론 이태원·성수 등 서울 전역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서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홍대 외에 이태원·성수 등 서울 주요 인파밀집 지역의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에 공공·민간 안전관리 인력 1만215명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 14개 지역에 설치된 AI 인파감지 CCTV 361대와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을 활용해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현장 순찰과 보행 흐름 관리를 강화한다.

인파밀집으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자치구·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하철역 출입구 통제와 무정차 통과, 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 안전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안전은 특정 축제 기간에만 반짝 챙기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어디서나 숨 쉬듯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첨단 과학 관제와 24시간 현장 합동 대응망을 총가동해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