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동 연료 주기 연구 경험…협정 및 추가 논의 필요”
트럼프 행정 명령 후 원전 가속…핵잠 등 안보 협의엔 즉답 피해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미국 정부 당국자는 29일 한국과 농축·재처리를 비롯한 원자력 발전 전반에 걸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이후 가속화된 미국의 원전 부흥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사안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는 29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과거에도 한미 간 공동으로 연료 주기 연구가 이뤄진 바가 있어 앞으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진을 위한 선결 과제도 짚었다. 이 관계자는 “거기까지 가기 위해 헤쳐 나가야 할 여러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재처리 관련 부분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과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부흥을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이후 미국 내 원자력 업계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신규 원전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그 성과들을 볼 때) 원자력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부 지원이 필요하며 규제의 병목이 생긴다는 기존의 인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차세대 원자로 기술은 더는 미래의 것이 아니라 지금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희망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환영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원전 르네상스(부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 포함된 핵 추진 잠수함 등 안보 협의의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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