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6 열려
현지 시위, “전부 아닌 일부 지역”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잠재력 평가
540건 비즈니스 상담 진행 성과 등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이 프랑스 전역이나 모든 관광지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관광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혜원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워크숍 및 오찬 행사에서 최근 프랑스 현지에서 이어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프랑스관광청이 주최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6(FRENCH DAYS IN SEOUL 2026)’으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각 지역의 최신 관광 동향을 공유하고, 한불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관광청, 고성(古城), 호텔, 백화점 등 25개 프랑스 주요 관광업체가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 및 미디어와 54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정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현지 치안과 안전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17일과 24일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는 물가 상승 등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과 기물 파손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정 지사장은 “프랑스 정부가 공공질서 회복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일부 지역의 교통과 시설 운영에 일시적 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나 여행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식 경로를 통해 정확한 현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관광청은 최근 정세와 별개로 관광 산업의 양적 지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 관광객 1억 200만 명을 유치해 방문객 수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국제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75억 유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프랑스관광청은 2027년에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스포츠 콘텐츠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노르망디 루앙의 해양 축제인 ‘루앙 아르마다’와 ‘밀레니엄 2027 노르만인의 유럽의 해’를 비롯해 파리 과학 박물관 ‘팔레 드 라 데쿠베르트’ 재개관, 근교 마시의 ‘상트르 퐁피두 프랑실리앵’ 개관, 알프스 오트사부아의 ‘2027 UCI 세계 사이클 선수권 대회’ 등이 주요 계획으로 제시됐다.
행사에서는 프랑스의 2027년 계획 소개에 이어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서 한국 시장의 위상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외부 변수 속에서도 수요 급감 없이 꾸준한 회복 탄력성에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안느 로르 파세(Anne-Laure Tuncer) 프랑스관광청 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의사결정이 명확하고 소통이 원활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세계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여행 수요가 급락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매우 안정적인 핵심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관광청은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 흐름에 발맞춰 역사와 축제를 연계한 테마형 여행 콘텐츠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단순 명소 방문을 넘어 현지의 고유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 다변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또한 집회 및 교통 통제 등 주요 현장 정보를 국내 여행업계와 신속하게 공유하고 투명한 안내로 여행 신뢰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 지사장은 “프랑스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해마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와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 여행업계 및 미디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행 정보를 지속해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행사인 ‘크리스마스 인 루아르 밸리’ 갈라 디너와 ‘제3회 프랑스 어워즈’가 열렸다. 미셸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루아르 밸리의 미식과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업계를 기리는 프랑스 어워즈에서는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터 특별 공로상’에 찰스엔터가 선정됐다. ‘혁신적인 프랑스 상품 부문’은 내일투어가, ‘프랑스 관광 발전 기여 부문’은 참좋은여행, 한진트래블, 모두투어가 각각 수상했다.
terr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