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부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

“투명하게 내용 공개하고 사죄하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의원실 제공]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이에 즉각 반발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성명불상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오히려 권력으로 입을 틀어막기 위해 저를 고발 먼저 했다”면서 “맞고발을 통해 강력히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제출한 고발장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태릉CC와 남수원CC에서 주말과 연휴를 중심으로 티타임 3~6개씩 비워놓는 의심 사례 25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0일 대구 붕괴 사고가 났을 때 골프를 쳤는데 그 비용은 신용카드로 했나 현금으로 결제했나”라며 “신용카드로 했으면 결제 내역을 당당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특별감찰관을 향해 감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골프관련 의혹이 정확히 날짜를 찍어 제기됐고 특별감찰관은 바로 확인이 가능한 내용”이라며 “그 내용에 대해 즉각 확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혜경 여사, 골프 친 거 맞고 레슨 받은 것도 맞다”면서 “실질적으로 일반인은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태릉CC 일반인이 예약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태릉CC는 일반인 예약이 불가능한데 가능하다는 식으로 건너건너 해명했다”며 “사실상 일반인이 예약할 수 없고 10월 10일 가족 골프로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난 때마다 황제골프를 치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야말로 국민께 사과하라”면서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고발장에 적은 25건의 황제골프 의심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 알권리를 위해 25건의 황제골프에 대해 함께 고발하니 이 부분도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