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확보 한계…19년 만에 매각 결정

전국 주요 점포 중심 ‘선택과 집중’ 전략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이 19년 만에 영업을 종료한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의 자산 매각과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2007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부산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성장했으나, 시장 환경 변화로 성장성·수익성 확보 한계에 부딪혔다. 롯데백화점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

매수자는 ㈜신세계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거래가 종결된다. 센텀시티점의 영업 종료 일정은 관련 심사가 마무리된 후 확정된다. 거래 종결시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은 정상 영업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에 사전 안내 기간을 두고 영업 종료 계획을 안내할 방침이다. 임직원에 대해서는 부산 상권 내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한다. 입점 파트너사와도 계약 조건에 따라 원활한 영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전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점포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1995년 문을 연 부산본점은 올해 외국인 매출이 150% 이상 상승하면서 부산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롯데몰 동부산점의 MD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전국 주요 점포에 대한 집중 투자 단행한 바 있다. 올해 인천점과 노원점이 전관 리뉴얼을 완료했다. 잠실점은 이달 식품관을 시작으로 전관 리뉴얼에 돌입했다. 본점은 다가오는 연말 대형 미디어 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와 롯데의 헤리티지가 담긴 공간을 선보이는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최근 청량리점에는 새로운 컨셉의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인천 송도, 전북 전주에도 대형 쇼핑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