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5조, 3.4%↓

연간 판매목표 416만→400만대

영업이익률도 하향 조정

올해 투자계획 17.8조→16조원

현대차 양재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양재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조67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동시에 낮추면서 올해 경영계획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계획도 기존보다 1조8000억원 축소했다.

현대차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5.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약 5.4%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6.1% 각각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2조9066억원으로 12.6% 줄었다.

올해 누적 실적에서는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졌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0조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428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7조4046억원으로 19.3% 줄었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올해 연간 경영목표도 수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판매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제시했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416만대를 400만대로 낮췄다. 기존 계획보다 16만대(약 3.8%) 줄인 것이다.

수익성 목표도 하향했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6.3~7.3%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5.5~6.5%로 수정했다. 목표 구간의 상단과 하단을 각각 0.8%포인트 낮췄다.

투자 규모 역시 조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투자계획을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8000억원(약 10.1%) 축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경영계획 수정에 대해 “경영환경 등의 변화를 반영하여 연초 공개한 2026년 가이던스 업데이트”라고 공시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