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UFC 파이트나이트서
은퇴전 나서는 이로사와 격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0)이 은퇴를 앞둔 베테랑 줄리안 이로사(37·미국)를 상대로 재기에 나선다.
이정영은 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 언더카드 페더급(65.8㎏) 경기에서 이로사와 맞붙는다. 약 1년 반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다.
RTU 시즌 1 페더급 우승자인 이정영은 UFC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를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하이더 아밀과 다니엘 산토스에게 연달아 패해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연패를 끊고 UFC 두 번째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정영은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자신감으로는 2연패는 절대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무너지면서 2연패를 해버렸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패배를 느끼고 싶지 않다”며 “호랑이처럼 승리자의 마인드를 갖고, 승리자처럼 행동하고, 앞으로 계속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느낀 그의 말투는 절박함마저 느껴졌다.
상대 이로사는 UFC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2를 통해 UFC에 데뷔했으며, 방출과 재입성을 거쳐 UFC 통산 9승 9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로사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난 뒤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으며, 가족과 자신의 장기적인 건강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사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서브미션에 강점이 있다. 네이트 랜드웨어와 대런 엘킨스, 찰스 주르댕 등을 꺾은 경험도 갖췄다.
이정영은 “길이가 길고,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로사는 이제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가 더 빠르고, 강한 펀치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영은 RTU 우승 당시의 기세를 되찾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후회를 남기지 않게, 옥타곤에 올라가서 호랑이처럼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그렇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행복할 것 같고, 스스로 떳떳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급 랭킹 12위 헤나투 모이카누(37·브라질)와 14위 톰 놀란(26·호주)이 맞붙는다.
통산 21승 1무 7패의 모이카누는 지난 4월 크리스 던컨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뒤 약 7개월 만에 복귀한다. 통산 11승 1패의 놀란은 UFC 5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대회는 11월 1일 오전 7시부터 tvN 스포츠와 티빙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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