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6 공동 참가

의약품 운송·보관 서비스 확대

이천·장지·검단 3개 거점 운영

맞춤형 물류 상담 진행

DHL 익스프레스·DHL 글로벌포워딩·DHL 서플라이체인 등 국내 3개 사업부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 공동 참가해 헬스케어 물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DHL 제공]
DHL 익스프레스·DHL 글로벌포워딩·DHL 서플라이체인 등 국내 3개 사업부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 공동 참가해 헬스케어 물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DHL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을 위해 3개 사업부의 물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다. 신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운송부터 해외 수출, 국내 보관과 병원 배송까지 이어지는 통합 물류 체계를 앞세워 국내 바이오기업의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DHL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 생명과학·헬스케어 통합 브랜드인 ‘DHL 헬스 로지스틱스’로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BIX 2026은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바이오·제약 산업 전시회다.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C홀과 더플라츠, 컨퍼런스룸 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DHL 익스프레스와 DHL 글로벌포워딩, DHL 서플라이체인 등 국내 3개 사업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각 사업부가 맡아온 국제 특송과 대규모 화물운송, 보관·유통 서비스를 연계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필요한 물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DHL 헬스 로지스틱스는 지난해 4월 그룹 차원에서 출범한 통합 브랜드다. DHL은 당시 생명과학·헬스케어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총 20억유로(약 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대상에는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용 의약품 등의 운송·보관 시설이 포함된다.

DHL은 화물의 규모와 운송 목적에 따라 사업부별 서비스를 구분해 제공한다.

우선 DHL 익스프레스는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단계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긴급 화물을 담당한다. 의약품 전문 국제 특송 서비스인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통해 운송에 적합한 포장과 국제 배송, 운송 상태 확인 등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포장과 화물 수거를 돕는 ‘화이트 글러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별도의 운송 설비와 취급 절차가 필요한 의약품을 고객이 직접 포장하고 발송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DHL 글로벌포워딩은 상용화 단계의 바이오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화물 운송을 맡는다.

온도 관리 운송 서비스인 ‘써모넷’과 프리미엄 서비스 ‘라이프콘엑스’를 활용해 국제 항공·해상운송을 지원한다. 운송에 앞서 온도 이탈 등의 위험을 평가하고, 배송 과정에서 화물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운송 사례를 바탕으로 의약품별 온도 조건과 이에 맞는 운송 방식을 소개한다.

국내 보관과 유통은 DHL 서플라이체인이 담당한다. 현재 경기 이천과 인천 검단, 서울 장지 등 수도권 3곳에 헬스케어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제품별로 요구되는 온도에 맞춰 보관하고,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 보관 환경을 관리한다.

단순 보관 외에 재고 관리와 제품 라벨 부착, 포장 등의 작업도 수행한다.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긴급 병원 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DHL은 이처럼 국제 운송과 국내 보관·배송을 연계해 제품이 생산 현장에서 최종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물류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DHL은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망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 주요 의약품 생산·연구 거점을 연결하는 6개 콜드체인 항공 운송 구간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시내티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구간도 여기에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BIX 전시 현장에서는 기업별 물류 수요를 상담하는 ‘물류처방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문 기업이 취급하는 제품의 보관 온도와 운송 물량, 배송 경로 등을 확인한 뒤 DHL 3개 사업부의 전문가들이 적합한 운송·보관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DHL은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물류사업을 확대해 왔다. DHL 익스프레스와 DHL 글로벌포워딩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진단키트와 백신의 수출입 및 국내 운송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DHL 서플라이체인은 지난해 서울 장지동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 제품 유통을 지원하는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보관과 국내 배송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