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서비스 거점당 3400대 넉넉
필랑트·그랑 콜레오스 7년·14만㎞ 보증
연 1회 공식 점검·엔진오일 교환 서비스
르노코리아가 고객 편의 제고 및 브랜드 신뢰 제고를 위해 사후서비스(AS)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전국 365개 서비스 거점에서 약 125만대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거점당 등록 차량이 3400대 수준으로 일부 업체가 최대 8800대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넉넉한 정비 인프라를 유지, 기존 고객의 차량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는 구매 이후에도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고장 수리 등이 꾸준히 필요하다. 특히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도 누적되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판매 확대와 함께 정비망을 확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차량 보유 규모에 비해 서비스 거점이 얼마나 확보돼 있는지는 업체별로 차이가 크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주요 완성차 5개사의 거점당 등록 차량은 약 2300~8800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의 3419대는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 새로 등록된 차량 수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업체별 차이가 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차 등록 대수를 서비스 거점 수로 나눈 결과, 정비소 한 곳당 국내 완성차 업체는 20~510대,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280~5570대였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에서 약 8만9000대가 신규 등록된 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는 공식 서비스 거점이 16곳으로, 거점당 신규 등록 차량이 약 5570대에 달했다. 신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비망 확충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향후 유지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수입 전기차 업계에서는 정비 인프라 부족 문제도 소비자 보호 관련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테슬라의 사고 수리 거점 부족과 수리기간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이처럼 확보한 전국 정비망을 활용해 장기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고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7년·14만㎞’ 무상 보증연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차체 및 일반부품에 3년 또는 6만㎞, 엔진·동력전달 주요 부품에 5년 또는 10만㎞의 보증이 적용됐다. 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해당 부품의 보증기간이 최대 7년 또는 주행거리 14만㎞까지 확대된다. 별도의 가입비는 없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판매량은 2289대로 전월보다 13.1% 증가했다. 기존 고객의 차량 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차 고객을 위한 보증 혜택을 늘려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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