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꿈나무 육성, 올 첫 프로 2명 배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야구의 영웅, 고(故) 최동원의 야구 정신을 이어온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이 제7회 ‘백송홀딩스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감독 김재택)을 올해 수상 단체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열리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은 최동원의 투혼과 헌신을 기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온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은 2015년 ‘최동원 어린이 무료 야구교실’로 출발했다. 경제적 형편과 관계없이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제2의 최동원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올해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지명 선수 2명을 배출했다. 야구교실 3기 출신인 경남고 최수홍이 한화 이글스에 4라운드, 2기 출신인 부산고 김민서가 키움 히어로즈에 1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야구단은 출범 당시 42명으로 시작해 현재 3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선수들은 매주 주말 부산 남구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운영 과정에서는 재정적 어려움도 겪었다. 예산 부족으로 그동안 연간 6개월만 무료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부산시 지원을 받아 연중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야구를 향한 열정과 헌신으로 11년간 유소년 야구교실을 이어온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야구단 창단에 참여한 롯데 자이언츠 출신 김용철 전 독립리그 감독도 “처음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할 때 꿈꿨던 목표를 이뤄줘서 고맙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