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치比 매출 755억·영업익 153억↑…영업이익률 33.3% 달성
옴리클로 누적 3205억 542% 급증…앱토즈마 美 병원망 확보
램시마SC 누적 7100억·연 1조 가시권…ADC 신약 투자 가속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집행하고도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처방 확대로 앞서 공시한 잠정 실적마저 크게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74.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확정 실적은 지난 12일 발표한 잠정치보다 매출액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더 늘어났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가파른 판매 성장세와 제품 믹스(구성) 개선 효과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결과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항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비를 손익에 전액 반영하고도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해 내실을 입증했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다. 3분기 신규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1조원에 근접했다.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 중 신규 제품군 비중은 67%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2%포인트 확대됐다. 연말에는 이 비중이 70%까지 올라설 전망이다.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74.3%)은 매출 증가율(53.1%)을 21.2%포인트 앞질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였던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개선됐다.
제품별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브랜드 ‘짐펜트라’가 3분기 합산 매출 25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04억원으로 연간 1조원 매출 돌파가 유력해졌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8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플라이마는 올해 2분기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는 차세대 캐시카우로 안착했다. 옴리클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499억원) 대비 542.3% 폭증했다.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국가별 입찰과 직판망 전략이 적중했다. 특히 옴리클로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지위, 3개 용량 제형을 모두 확보한 현지 최초의 ‘퍼스트무버’로 정식 출시돼 4분기 폭발적인 추가 성장이 예고됐다.
아울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는 최근 미국 대형 의료 기업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환급 커버리지를 선점했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뿐만 아니라 다수 대형 병원 공급망까지 직결하면서 4분기부터 본격적인 미국 처방 확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직판 조직 운영과 차세대 신약 R&D 투자를 적극 집행하면서도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의 미국 시장 안착, 앱토즈마의 병원 유통망 확보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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