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3년 만에 공식 방한…취임 후 처음
교역·투자 확대 및 국제정세 등 폭넓게 논의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공식 방한한다. 이번 방문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독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콘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독일 총리의 양자 방한은 3년 만이며, 메르츠 총리 취임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9일 오후 메르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 발표와 공식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메르츠 총리 취임 이후로는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교역·투자 확대를 비롯해 배터리·반도체·AI 등 미래산업 협력, 국방·방산 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역 정세와 주요 국제 현안도 의제에 포함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으로서, 약 85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핵심 협력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배터리·반도체·AI 등 미래산업 협력, 국방·방산 협력, 인적교류 확대,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유럽의 주요 제조업 강국으로, 한국과 자동차·기계·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역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이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첨단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가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