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회의 일본 대표단 청와대 접견

“경제계뿐 아니라 민간 교류도 지속 확대해야”

日 게이단렌 회장 “국제 경제질서 혼란 속 협력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한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한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계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민간 교류도 지속해서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쓰쓰이 요시노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경제계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이와타 케이이치 스미토모화학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한국 측 대표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계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첨단 산업 공급망 차원에서 협력이 필수적인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정상 간 셔틀외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양국의 경제계뿐 아니라 민간 교류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정부·재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한국과 일본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이 주요 경제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양국 간 산업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접견 역시 한일 정상 간 외교적 협력 관계를 민간 경제계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쓰쓰이 회장은 지난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13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경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한일 관계가 어려운 시기도 있었으나, 올해로 33회차를 맞은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재계회의는 1983년 출범한 양국 민간 경제계의 최고위급 협의체다. 쓰쓰이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한일재계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