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8언더파 맹타…LPGA 6승 도전
김민선 공동 2위 등 KLPGA 4명 탑10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이 미국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다. KLPGA투어 선수 4명도 탑10에 진입하며 상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유해란은 23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김민선과 로런 코글린(미국·이상 11언더파 133타)에 2타 앞섰다.
올 시즌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이달 초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 네 번째 우승이자 LPGA투어 시즌 3승, 통산 6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전반 2번 홀과 6번 홀(이상 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는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 거리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바람이 걱정됐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약해 그린을 많이 공략할 수 있었다”며 “드라이버 샷이 멀리 나가면서 짧은 클럽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주말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포진했다. 김민선이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김민주가 공동 6위, 박보겸과 김민솔이 공동 9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투어 선수 4명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유해란과 나란히 이날 최저타를 친 김민선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민선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내년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민선은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찾아돴다. LPGA 투어 선수들의 빠른 경기 템포에 휩쓸리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건설 대회 때부터 퍼팅 어드레스에 한 번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꿨다. 아직 조금 어색하지만 스스로 정한 퍼트 스피드를 믿고 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주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 박보겸과 김민솔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보겸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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