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단지의 규모가 주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가구 수가 많은 대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을 조성하기에 유리하고, 거래도 비교적 활발해 지역 내 주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가격 흐름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1,500가구 이상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782만원보다 277만원 올랐다. 반면 300가구 미만 단지는 같은 기간 9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 금액을 비교하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오름폭이 소규모 단지의 3배를 넘어선 셈이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가구 수가 많아질수록 가격 상승폭도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300~499가구 단지는 109만원, 500~699가구는 134만원, 700~999가구는 154만원, 1,000~1,499가구는 190만원 상승했다. 1,500가구 이상 단지는 277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액을 기록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에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0곳에는 단지당 평균 2,308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0가구 미만 135개 단지의 평균 접수 인원은 1,691명이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000가구 이상 단지에 평균 1,966명이 접수해 1,000가구 미만 단지의 9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규모를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경기 부천에서 선보인 총 1,859가구 규모의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견본주택 개관 이후 4일간 약 2만3,000명이 방문했다. 대단지 규모와 다양한 주택형, 실내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방문객들의 관심 요인으로 꼽혔다.
대단지가 선호되는 배경에는 실거주 측면의 장점도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가구 수가 확보되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기에 유리하다. 조경과 산책로, 휴게공간 등 공용공간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관리와 보안 등 공동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반면 신규 대단지 공급은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전국 1,500가구 이상 단지의 입주 예정 물량은 3만8,314가구로, 지난해 6만5,190가구 대비 약 42% 줄어들 전망이다. 1,000~1,499가구 규모의 입주 물량 역시 올해 3만7,065가구로 감소하면서 대규모 신규 단지의 공급 여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성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총 1,534가구 규모의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03㎡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84㎡A 626가구, 84㎡B 263가구, 84㎡C 272가구, 84㎡D 275가구, 103㎡A 51가구, 103㎡B 47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총 1,436가구이며,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를 고려한 전용 103㎡ 98가구도 포함됐다.
총 1,534가구 규모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계획돼 있다. 내부에는 녹지공간과 조경 특화 둘레길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휴대지구에서는 주거지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휴대지구는 약 59만㎡ 부지에 총 4,62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규 주거지역이다. 이 가운데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가 1,534가구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지역 내 주요 대규모 주거단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천안아산역에서는 KTX와 SRT를 통해 서울역과 수서역, 동탄역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세종~천안 BRT 등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천안아산점, 이마트 천안점 등이 있다. 불당·탕정 일대의 병원과 학원가, 상업시설 등 기존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갖춰질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초등학교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에는 설화중학교와 이순신고등학교, 설화고등학교, 충남삼성고등학교,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커뮤니티와 조경, 관리 편의성 등을 갖춘 대단지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는 1,534가구 규모에 실내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을 계획한 만큼 대단지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13번지에 마련되며, 10월 16일 개관할 예정이다. 청약은 10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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