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 시간 최대 28초→2초 대폭 단축
AI 자동제어로 품질 안정성·운전 편의성 향상
“연간 LNG비용 약 7억원 절감 기대”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KG스틸은 당진공장 소둔로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재 약 60% 수준인 AI 사용률을 80% 이상으로 확대해 품질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KG스틸은 산업 AI 설루션 전문기업 인이지 2023년 국내 최초로 당진공장 3CGL 소둔로 AI 예측제어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현장 운전 데이터와 작업자의 조업 노하우를 반영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AI 예측제어 기술 도입 이후 최근 1년간 LNG 사용량 약 400천 Nm³를 줄여 약 4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향후 AI 사용률을 80% 이상으로 확대하여 연간 약 7억원의 LNG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둔로는 LNG 등 화석연료를 연소해 강판을 가열하는 설비이다. 제품별로 필요한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불필요한 가열을 줄이는 것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 저감에 직접 연결된다.
KG스틸의 AI예측제어 기술은 현재 작업 조건과 다음 생산 제품의 특성을 분석해 목표 강판 온도와 최적 제어값을 사전에 산출한다. 이를 통해 제품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운전 조건을 미리 조정하고 작업자의 수동 조작을 줄인다.
이번 고도화 과정에서는 제품의 두께·폭·강종과 생산속도, 예상 품질 특성 등을 예측모델에 함께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 연산 시간을 최대 28초에서 약 2초로 단축해 실제 조업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KG스틸은 현장 작업자의 조업 경험을 AI 자동제어에 반영해 제품 전환 시 필요한 온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불필요한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주요 도금제품인 용융아연도금강판(GI),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GA), 알루미늄·아연합금도금강판(GL)의 AI 운전과 작업자 운전 실적을 비교한 결과, AI 운전 시 생산량 1톤당 LNG 사용량이 각각 GI 약 9.9%, GA 약 2.9%, GL 약 4.9% 낮게 나타났다.
KG스틸은 현재 약 60% 수준인 소둔로 AI 사용률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향후 AI 적용이 가능한 유사 공정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G스틸 관계자는 “AI 기술에 현장 작업자의 조업 경험과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품질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AI 활용률과 적용 공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LNG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지속해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스틸은 최근 당진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도장 용융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도금 강판 및 강대’에 대해 국가표준인 ‘KS D 3034’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원계 합금도금 원소재뿐 아니라 이를 도장한 컬러강판 완제품까지 국가표준에 따른 품질관리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