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AI 기술·정책 및 행정 환경 분석…지역 맞춤형 활용 방향 마련
직원 AI 역량 강화하고 윤리·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한 활용 기반 구축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형 AI 모델’ 구축 용역을 마치고, 행정 업무와 주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외 AI 기술·정책 동향과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환경을 분석하고, 구정에 적용할 AI 활용 분야와 도입 방향을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등 행정 효율을 높일 과제를 발굴하고, 민원·복지·안전·환경·문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활용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성북구 직원 3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부문 AI·데이터 실무 인재 양성 과정인 ‘AI챔피언’ 교육을 이수했다. 블루 과정 1명, 그린 과정 2명으로, 교육은 블랙·블루·그린 단계로 구분된다.
앞으로는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바이브코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경진대회도 개최해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구는 AI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기술 활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이 AI 활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에 AI 교육을 확대해 기초 개념과 생활 속 활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성북구는 올해 ‘AI 시각보조기기 도입’,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AI 심리검사 지원’ 등 24개 사업에 약 22억 원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 결과를 기존 사업과 연계해 AI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형 AX 전환은 행정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직원과 구민의 역량을 함께 높이고, 오류와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