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식품시장에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슈퍼푸드,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 역시 식품시장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aT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일본에서 새롭게 기능성표시식품제도가 시행된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일본에서는 기능성이 표시된 상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기준 일본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표시 제품은 300여개를 웃돈다. 또한 TV CF 방영과 더불러 유통매장에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식품으로 별도 매대를 구성하는 등 마케팅에 따라 점차 소비자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전문 마케팅 대행업체인 ‘덴츠’가 지난 6월 일본 전국의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식품의 건강기능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실제 건강을 위해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기능성 표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조사때 77.6% 수준이었던 소비자의 인지도는 9월 79.1%, 그리고 현재 80.4%로 점차 높아졌다. 또한 응답자 중 20%가 실제 구입한 적이 있어 기능성표시식품이 점진적으로 시장에서의 보급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건강에 관한 효능이 표시되어 있을 경우에 구매의욕이 높아지는 식품 1위로 요구르트 및 유산균 음료를 꼽았다. 2위는 식용유, 3위는 차류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새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키워드인 ‘슈퍼푸드’에 대한 인지도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일본 시장에서‘슈퍼푸드’의 명칭에 대한 인지도는 전체의 50%를 웃돌며, 여성이 60%, 남성이 50%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인지도가 높았다. 또한 슈퍼푸드 중 3개월 이내에 섭취한 적이 있는 식품으로는 아사이, 코코넛 오일이 제일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치아씨드, 들기름이 그 뒤를 이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섭식 방법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베지터블 퍼스트’로 실천의욕도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따. 베지터블 퍼스트는 식사할 때 야채부터 먼저 섭취하는 방법으로 식사 후의 급격한 혈당치의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글루텐 프리’는 실천의욕은 낮은 편이지만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aT 오사카지사 문추옥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