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정상회담
[헤럴드경제(리마(페루))=최은지 기자] 페루를 공식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세계의 핵심 우방국인 페루와 손을 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페루가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드리며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APEC 의장으로서 페루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은 각별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2012년에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발효된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됐다”며 “이제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페루의 주요 방산·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를 다층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양국은 60년의 외교 수립을 맞은 이후 매우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2012년 이후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그동안 정치, 경제, 기술 협력, 다자 협력, 국민간의 교류 등의 많은 협력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궁 명예광장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