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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노벨상 학자 “올림픽 어렵다” 돌직구…아베, 생방송서 진땀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일침에 쩔쩔 매는 표정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야후재팬과 동영상사이트 니코니코가 주최한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14일을 목표로 전문가에게 (긴급사태 선언 발령) 재평가를 부탁하겠다”며 “해제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을 마련해달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해둔 상태다. 아베 총리는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일본이 중심이 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화면에 나와 아베 총리의 코로나19 낙관론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엄청난 행운이 겹치지 않는 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세계에서 선수와 관객이 몰리면 대이동이 발생하게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도쿄올림픽이 가능하려면 치료제,백신이 필요한데 과연 앞으로 1년 안에 준비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PCR 검사 실적이 저조하다며 “빠른 검사를 위해서는 아베 총리가 말한 2만 건 정도로 부족하고, 검사 능력을 10배, 100배 정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자금지원 정책을 자화자찬하자 야마나카 교수는 “대학원생들도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도 꼭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대학원생들...아 대학원생들은...”이라고 말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긴급사태 연장 여부에 대해 “현재 감염자가 줄어드는 단계가 아니다”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달 6일까지였던 긴급사태 기한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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