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광주 광산구 지역 공동체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4일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25개 광산구 사회기관단체 대표자들은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주민 대표를 만난 뒤 ‘우크라이나 평화 성금’ 1억여원을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성금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수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와 피난민을 돕기 위해 72개 단체와 기관이 마련했는데, ‘고려인마’'을 통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된다. 광산구는 이날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성금 모금 운동을 한다. 우선 현금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의약품과 식료품, 생필품 등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광산구 22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산시민 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침공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러시아는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도 모든 외교적 조처를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