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오래된 지하철 송정역 5번 출입구를 철거하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새로운 게이트로 리모델링하며 시민들과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동시에 두 가지 특별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선보인다.

광주송정역, 대형 LED스크린 가진 미디어아트 역할의 새 역사 오픈

9월 초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LED 스크린에서는 디지털 콘텐츠의 전문 제작사인 이지위드(EASYWITH)가 참여하여 기술력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인 3D 아나몰픽(Anamorphic) 콘텐츠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는 지역의 특성을 인공지능이 생성이미지로 제작한 AI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인 ‘더 캔버스 : 빛으로 물들다’는 광주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도시와 시민들의 삶 속에 예술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미디어아트 작품들로 일상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더 가까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전시인 ‘더 게이트 : 모두 연결되었습니다’는 이이남 작가의 ‘기운생도-87마리의 새’를 비롯한 국내외 9명(팀)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광주송정역, 대형 LED스크린 가진 미디어아트 역할의 새 역사 오픈

미술관과 전시관이 아닌 광주송정역 지하철 출구의 미디어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광주송정역은 광주의 핵심 거점이자 창의벨트의 중요한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는 관문으로써 이번 리모델링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마중과 기억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