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다음달 6일까지 본청, 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장 청렴순회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렴 순회 간담회는 감사관이 직접 실·국 등 각 부서를 방문해 부서 업무 특성에 맞는 청렴 실천 방안을 도출하고 관행적 부패 근절 및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선다.

간담회에서는 부서별 청렴도 측정 결과와 청렴 저해 요인을 함께 진단하고 1대1 심층 면접에서 나온 하위 직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갑질 예방 및 조직문화 개선, 청렴 저해 요인 개선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도는 청렴한 조직문화에 고위직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지시, 근무 시간 외 모임 참여 강요 등 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관행 개선에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 동참을 유도한다.

특히 올해 외부 청렴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업무처리 기준 및 절차 투명성 강화, 서류 간소화, 특혜 등 취약 분야 제도개선, 감독공무원 갑질 근절 등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는 청렴 시책을 끌어낼 계획이다.

첫 일정으로 이날 산림자원국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한다. 감사관, 산림자원국장, 소속 과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방·임도 등 산림토목 사업과 관련한 청렴도 저해 요인 분석과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도는 이번 청렴 순회 간담회에서 논의된 부서별 개선 대책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체 반부패·청렴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조직 내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 조성을 위해 고위직의 청렴 의식이 중요한 만큼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도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